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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이촌동의 토박이 아파트 모던한 날개옷을 입다

동부이촌동의 토박이 아파트 모던한 날개옷을 입다

동부이촌동의 토박이 아파트 모던한 날개옷을 입다
동부이촌동의 토박이 아파트 모던한 날개옷을 입다 진주처럼 반짝이는 주방의 유리타일, 스틸 질감을 완벽히 재현한 거실 벽지. 최신 마감재들이 조화를 이루는 이 모던 하우스는 30년이 훌쩍 넘은 우리나라 최초의 중대형 아파트 단지, 한강맨션에 자리 잡고 있어요.이곳에서 12년 전 신혼살림을 시작한 정지영 씨는 드디어 숙원 사업이던 리모델링을 단행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동부이촌동 토박이 아파트는 눈부신 메탈의 질감을 입고 세련된 모습으로 환골탈태했다.
왼쪽 왼쪽부터 차례로 패브릭 스타일링을 맡았던 품(epuum)의 이재연 씨, 인테리어를 맡았던 스타일리스트 이길연 씨(cyworld/kilyeon76), 이 집의 안주인 정지영 씨.
집 공사가 끝난 후에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었다.
오른쪽 진주처럼 반짝이는 유리타일과 지브라 흑단이 세련된 감각의 첨단을 보여주는 주방.

블랙은 가장 세련된 컬러로 정평이 나 있다. 미국의 디자이너 도나 카란, 샤넬의 수석 크리에이터 칼 라거펠드 등 세계 유수의 디자이너들이 블랙을 최고의 색으로 꼽고 디자이너 자신의 옷 컬러로도 즐겨 선택한다. 블랙은 가장 카리스마 있을 수도 있으며 품격 높을 뿐 아니라 현대적인 세련미까지 드러낸다. 정지영 씨 댁을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메인으로 사용한 감각적인 블랙 컬러. 깊고 진한 블랙과 다양한 채도의 그레이, 그리고 나서 화이트를 적절히 믹스 매치해 블랙의 매력을 차분그렇지만 화려하게 살리고 나서 있어요. 그리고 그 세련된 감각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것은 과감하고도 멋스럽게 매치한 마감재. 현관문을 열자마자 은빛으로 반짝이는 타일은 메탈과 자개를 반씩 섞은 듯한 느낌이다. 거실 벽은 마치 금속판처럼 볼 수 있는데 만져보니 벽지. 직접 그 촉감을 느끼기 전에는 당연히 금속이라 생각될 만큼 그 시각적 재현이 완벽하다. 벽지의 진일보를 체감하는 순간. 주방에는 품격 있는 지브라 흑단과 진주 펄처럼 반짝이는 유리타일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들여다볼수록 이 집, 입고 있다는 옷이 너무나 세련됐다.

1 마치 금속판을 연상시키는 벽지는 세덱에서 구입했다. 오래된 아파트가 메탈릭한 질감으로 모던하도록 변신했다.
2 반짝이는 광채가 화려한 현관이 제일 먼저 손님을 맞어 준다. 논현동 윤현타일에서 구입한 타일로 마감한 것. 구두가 많은 편인 정지영 씨를 위해 신발장을 크게 만들었다. 실버 펄의 글라스 도어를 사용해 현관의 색감과 통일했다.

정리 해고 1호는 낡은 구조 지금은 그 어느 최신형 아파트보다 스타일리시한 인테리어를 자랑하지만, 이 집은 작년 초까지만 해도 거의 다른 모습이었다.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았던 스타일리스트 이길연 씨는 당시를 떠올리게 해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기절할 정도였지요. 네 식구가 사는 37평짜리 집인데 어찌나 짐이 많은지 미어터지기 일보 직전이었어요. 채광이 약해 어둑한 집에서 그 짐을 죄다 인 후에 지고 살고 있었죠.” 어디서부터 무엇을 고쳐야 할지 가슴이 답답해져왔다며 그는 웃으면서 전한다. 현관은 ‘콩알’만 해 운동화 네 켤레만 놓아도 가득 찰 정도였고, 현관을 들어서자마자 식탁이 떡하니 보이는 이해할 수 없는 구조였다. 이 같은 다이닝룸은 부엌과 중문으로 분리되어서 있어 동선마저 불편했던 것이다. 그린 후에 가장 큰 방은 두 아들의 침실로 할애하고 정작 가족의 중심인 부부는 작은 구석방을 사용하고 있었다. 정지영 씨 댁의 리모델링은 약간 과장하자면 ‘스타일을 바꾸어볼까’의 차원이 아닌 ‘일단 공황 상태인 집을 구제하고 나서 스타일이란 것을 한번 도입해볼까’하는 수준이었다고 할까.

그처럼 불편한 집에서 끙끙거리게 해서 살면서도 정지영 씨는 리모델링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미 살고 있다고 하는 집을 고치기가 만만치 않잖아요. 그런데 견물생심이라고 인테리어를 새로 한 후배 집에 놀러 갔다가 부러워서 저도 마음먹게 되었어요. 잠깐 불편하게 된다 하더라도 제대로 된 집에서 살아보자고요. 집을 채운 짐을 다 빼내고 가족들은 한두 달 오피스텔에서 생활하기로 작정하고 드디어 리모델링을 시작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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